본문 바로가기
찰나가 영원이 되는 곳/여행

여수여행. 찐 오션뷰 금오도 비렁길 3코스

by 바디몰드 2023. 10. 6.
반응형

이번 여수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인 금오도 비렁길. 

여러 해안가 트레킹을 다녀와봤지만 정말 전망대 뷰에서만큼은 1순위로 올라온 곳이다. 

 

우리는 비렁길의 여러 코스 중 3 코스만 다녀오기로 했다. 여러 블로그 글을 참고해서 비렁길 3코스 매봉전망대까지만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정했다.

 

위치 & 주차 

금오도에서 직포항을 찍고 이동을 하면된다. 직포항에 도착하면 삼코스 식당을 지나 주변에 아무곳에다가 주차가 가능한거 같다.

금오도는 대부분 낚시를 즐기러 외지사람들이 들어오는 것같이 노지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바다 근처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 보니 비렁길 출발점 근처에 사람들이 주차를 해놓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도 어렵지 않게 주차자리를 찾아 바다 근처에 주차를 했다.

 

식당 정보

혹시 비렁길 3코스를 방문하게 된다면 미리 간식을 사놓고 가기를 바라겠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커피집도 없고 마트도 없다. 멀리까지 주변을 돌아보지 못해서 못 찾은 것 일 수도 있지만 아무것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간식을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우린 아무것도 안 들고 갔기 때문에 좀 고생을 했다.

또한 근처에 식당이 하나밖에없다. 보통 이런 곳주변엔 식당이 몇 개 있을 법도한데 휑하니 하나의 식당만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우리는 출발 전 아침밥을 안 먹었기 때문에 식당에 들러서 라면과 문어숙회 그리고 금오도 막걸리하나를 먹었다. 전복라면을 시켰는데 살 통통한 전복 하나 올라간 라면을 주신다. 문어숙회는.. 학창 시절 학교 앞에서 팔았던 문어다리 씹는 느낌으로 약간 불만족스럽게 먹긴 했지만 이런 것 또한 여행의 감성중 하나라 생각하는지라 불평 없이 다 먹었다.

근처 카페도 없기때문에 카페인 충전을 위한 오랜만에 자판기커피 한잔을 하면서 출발한다. 

 

금오도 비렁길 3코스

비렁길 입구는 어렵지 않게 이정표로 잘 표시되어 있어 헤매지 않고 출발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트레킹 코스들과 비슷하게 처음 시작인 약간의 언덕으로 시작을 한다. 하지만 너무 오랜만에 트레킹이라 힘들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안 하고 갔기에 한 대 얻어맞은 느낌으로 땀을 한번 빼게 됐다. 

 

오르는 내내 특별한 뷰는 없다. 사람들도 많이 없다. 정말 조용한 산길을 걸을 수 있고 대부분은 일행과 이야기를 하면서 걸을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라 자연에서의 여유로움을 즐겼다.

 

오르는 내내 나무가 빽빽해서 정말 아무 뷰가 없기 때문에 살짝 의심이 들 때쯤 첫 번째 관전 포인트 전망대가 나온다. 살짝 넓은 데크전망대가 나온다. 고래?? 상괭이가 나온다고 해서 넓은 바다를 엄청 찾아봤는데 아쉽게도 보지는 못했다.

 

한국의 일반바다같이 않게 바다 위에 아무것도 없어서 정말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다. 살짝 외국의 섬 같다는 느낌도 받으면서 풍경을 만끽하고 다음 포인트까지 이동했다. 이때는 처음에 살짝 힘듬이 끝인 줄 알았다. 꼭 비렁길 3코스를 가는 사람들이 이 글을 본다면 우선 등산화나 트레킹화를 신는 것을 추천한다.

중간쯤 가다 보면 2번째 관전 포인트인 아주 멋있는 절벽 골짜기가 나오는데 정말 이걸 보고 있으면 자연의 신비함에 빠질 수 있다. 어떻게 이런 게 만들어졌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제 점점 땀이 나기 시작할 때쯤 3번째 관전 포인트가 나온다. 사실 관전 포인트라기보단 돌 위에 올라가면 뷰가 좋을 거 같아 올라가 봤는데 역시 멋있고 끝없는 바다라 나온다. 그리고 살짝 여기서 체력을 보충을 해야 한다. 마지막 큰 게 하나가 나오기 때문에 멋있는 바라는 바라보면서 충분히 쉬어주어야 한다.

계속 진행을 하다 보면 점점 언덕이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숨도 거칠어지고 나무 계단도 꽤나 나온다. 정말 우리는 가벼운 산책정도라 생각을 하고 나온 거라 예상 못한 힘듦이었다. 뭐지 제일 안 힘든 코스라며.. 라며 어디선가 봤던 블로그 글을 원망하면서 등산을 한다.

사진도 없다. 그냥 빨리 전망대가 나오기를 바라면서 중간중간 나오는 이정표를 보면서 올랐다. 글을 쓰면서 생각을 해보면 이렇게 올라갔기 때문에 4번째 관전 포인트이자 우리의 목적지인 매봉전망대가 피날레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한다. 

충분히 오르막길을 오르면 넓은 데크 전망대가 나온다. 정말 여기는 누가 오던 감탄사가 나올 수밖에 없는 곳이다. 물론 날씨도 한몫했다. 높고 파란 하늘에 시야가 뚫린 푸른 바다. 옆으로 보이는 섬의 끝자락들을 보는데 지금까지 힘들게 올라온 것들을 까먹게 된다. 그렇지 이런 거 보려고 우리가 여기 왔지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전망대에 큰 만완경이 있는데 이거로 상괭이?를 찾을 수 있을까 한번 보기도 하고 멍하니 바다를 보면서 바람도 맞아보다 우리는 다시 하산했다. 하산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트레킹 내내 바다를 보는 게 아니라 관전 포인트마다 멋있는 풍경을 볼 수 있는 코스다. 그래서 그런지 한 장면 한 장면이 정말 임팩트 있게 다가올 수 있었던 곳이다. 

 

 

반응형